오늘은 가벼운 커피 챗 타임을 준비해봤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가볍게 하는 질문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이야기해 보아요.
좋아하는 것, 하루 일과, 어떤 주제든 좋아요!
#커피챗 #일상톡 #근황
(본 글은 특정 집단을 대표하지 못하며
개인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딸기로 돌아온 개발자입니다!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요즘 딸기가 너무 맛있길래 골라보았어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해요.ㅎㅎ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 안녕하세요! 연구자입니다. 저는 요즘 새콤상콤한 레몬이 당기더라고요~ 저는 커피 말고 레모네이드를 준비했어요. 다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함께 나눠봐요~
🍓: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하루를 살고 있어요! 이른 기상에 성공을 한다면 출퇴근 지옥철이 되기 전에 출근을 해요. 애매하게 일어나면, 집에서 일을 시작하고요. 시차로 인해서 아침에 회의가 많거든요. 요즘은 집에서 일하면 집중이 잘 안되어서 출근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옥철일 때 출근을 하면 끔찍한데요, 사람들에게 끼여 있다 보면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려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 꽤 괜찮더라고요! 이렇게 에너지를 아껴서 출근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회사 지하에서 운동을 할 때도 있어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캘린더를 보며, 오늘의 미팅 일정과 할 일들을 정리하는 루틴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트래킹이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점심도 먹고~, 또 일하다가 커피도 먹으면 퇴근을 합니다. 저녁 약속을 가기도 하고, 오늘처럼 느림보를 하기도 하고요. 배드민턴을 치러 갈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면 1인 가구의 가장으로서 가정이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집을 돌보면서 집안일을 하면 하루가 끝나요!
🍋: 저는 아직 기상 시간이 불규칙한 편이라 하루 루틴만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눈을 뜨면 커피 머신을 켜요. 커피를 내리면서 오늘 아침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준비한 후 거실에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모닝 커피와 브런치를 즐깁니다. 오늘 하루를 보낼 에너지를 채운 후 씻고 걸어서 출근을 해요. 연구실에 도착해서 책상에 앉으면 일정표를 켭니다. 프로젝트 전체 일정표를 켜서 얼마나 진행했는지 체크해요. 그리고 이번 주 주간 목표를 확인해요. 그다음 월요일부터 오늘까지의 일간 목표와 달성 정도를 정리합니다. 요즘은 일정표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데 시간을 꽤 들이는 편이에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는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이에요.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지 눈에 보이는 체크포인트가 있으면 뿌듯하고 힘이 나더라고요.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에너지를 얻은 후 오늘의 일을 시작해요. 퇴근 시간은 불규칙한데, 보통 오늘의 에너지가 모두 다 떨어질 때까지 일합니다. 퇴근 직전에 오늘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확인하고 집에 가서 휴식 시간을 갖고 잠에 듭니다.
🍓: 보통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고, 하루는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요. 알람 없이 눈이 떠질 때까지 자기도 하고요. 보고 싶었던 드라마 정주행도 하고,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카페에 가서 일을 해볼까 노트북을 들고 가기도 하고 (펼친 적은 별로 없음),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하고, 집 대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뭐 특별한 건 없는 거 같아요 :D
🍋: 부모님을 뵈러 가거나 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하고 휴식을 해요. 이전에는 휴식할 때 하루 종일 게임을 하거나 OTT 서비스를 봤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일요일 저녁에 너무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아예 하루 종일 잠을 푹 자거나 일을 조금이라도 해야 오히려 마음이 편함을 깨닫고 바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정말 탈피하고 싶은 저만의 별명이 있는데요. 바로 "밈박사"입니다. 모르는 밈이 없어요. 그만큼 인터넷 망령으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시간을 줄여보려고 앱 사용 제한을 걸어두기도 했지만, 아무런 죄의식 없이 "15분 연장하기"를 누르고 있는 저를 발견해 버렸어요.
🍋: 평일에는 일하거나 휴식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하기 때문에 심심할 겨를이 없고요.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심심함을 느끼는데.. 요리 유튜브에서 만들고 싶은 요리를 찾아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요. 새로운 취미거리를 찾아보기도 해요. 어떤 취미들이 있는지는 아래 질문에서 대답 드리겠습니다!
🍓: 일기 쓰기와 책 읽기요! 엄밀하게 말하면 아직 취미로 정착하지 못했으나, 취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대답해 보았어요 ㅎㅎ. 일기를 쓰면 제가 어떤 일을 했고, 그 일을 통해 어떤 걸 느꼈는지 적으면서 정리가 되어서 좋아요. 매일 쓰진 않고 생각날 때마다 쓰고 있어요. 매일 쓰는 걸 목표로 하면, 며칠 쓰다가 압박감에 관둘 거 같아서요. ㅎㅎ 책은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읽고 있어요! 1월은 달성했는데, 2월에도 달성하려면 얼른 마저 읽어야겠어요.
🍋: 저는 다양한 취미를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는 편이에요.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레진 아트, 비누 만들기, 뜨개질, 펀치 니들, 클레이, 유화 등을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운동도 다양하게 시도해봤는데, 실내 사이클, 배드민턴 정도가 그나마 꾸준히 하는 취미에 가까운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롤러스케이트나 달리기를 하려고요! 사람들과 함께 보드게임하고 간단한(?) 맥주(?) 마시는 것도 좋아해요! 질리지 않고 잔잔하게 오래 즐기고 있는 취미는 오크통에 각종 술 숙성시키기? 막걸리 빚기, 칵테일 만들어 마시기 등도 재미있었어요.
🍓: 이 질문을 작년에 받았을 땐 "운동을 하는지를 먼저 여쭈어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라고 대답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저는 요가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고 배드민턴도 해요. 웨이트 같은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저에겐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재밌는 걸 하며 몸을 움직이는데 의의를 두자는 마음으로 여러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지난 12월에 헬스장을 끊었고 지금까지 간 횟수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유일한 운동은 출퇴근 걸어서 하기.. (그래도 나름 합하면 하루에 한 시간 걷는다고요! ...) 3월부터는 배드민턴을 할 계획입니다!
🍓: 제 고민은 별생각이 없다는 거예요. 다른 분들은 만나면 앞으로 커리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해고당하면 어떡할지, 승진하려면 일은 어떻게 열심히 할지 고민이 되게 많으시거든요? 이야기하는 그 순간에는 함께 고민을 하다가 저는 금세 또 잊어버려요. 사람이 생각도 고민도 있어야 어딘가로 나아갈 텐데, 별생각 없는 저의 모습은 이미 지금 환경에 안주해서 도태된 거 같아 그게 고민이에요.
🍋: 요즘은 고민보다 Go 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탕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ㅎㅎ) 고민이야 있죠. 4월에 논문 제출을 앞두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매일 슬픕니다.. 하지만 슬퍼하는 동안 시간이 더 사라지기 때문에 슬퍼질 때마다 일정표를 보고 기계처럼 할 일을 하고 있어요.
🍓: 저는 멋있는 사람이요! 부쩍 "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모두 제가 볼 때 멋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기준이 딱히 있는 건 아니에요. 시니어로 일하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뚜렷한 목표와 야망 있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제가 꿈꾸던 삶을 사는 게 멋있기도 하고, 말할 때 보이는 생각이나 가치관이 멋있기도 해요.
🍋: 목표를 갖고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이요. 계속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 나가는 사람이요. 그리고 몽상가요. 단 몽상을 망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 옛날에는 "해외를 떠돌면서 사는 게" 저의 꿈이었는데, 해외에서 사는 친구들이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건지 그 나라에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도 좋을 건지 고민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고민해 본 결과 그 꿈은 접었습니다.ㅎㅎ 그렇지만 한 번쯤은 짧게라도 살아보고 싶어요. 한 번뿐인 인생 한 나라에서만 살아보면 아쉽잖아요.
🍋: 해외에서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에요. 세계에서 제일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데, 그 목표를 이루려다 보면 해외에서 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 회사 근처 닭볶음탕을 먹으러 갔는데, 달고 짜고 맵고.. 맛없을 수가 없는 맛이더라고요. 특히 저는 볶음밥을 메인으로 먹으러 간다고 말할 정도로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볶음밥과 닭볶음탕 소스를 같이 먹으니 최고였어요! 건강을 해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제가 끓인 순두부찌개요! 제가 하나에 꽂히면 계속 그것만 먹는데, 이번 타깃은 순두부찌개였어요. 매일 끓여먹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ㅎㅎ 다음에 기회 되면 함께 하시죠!
🍓: 백예린님의 <Antifreeze> 를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어요. 저는 여행을 다니다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면 노래로 그 순간을 담는 걸 좋아해요. 여행이 끝나고도 그 노래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나거든요.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노을을 보면서 <Antifreeze>를 들었던 순간을 꺼내서 듣고 있습니다.
🍋: 샘 스미스님의 <GLORIA> 앨범을 자주 듣고 있어요. 처음에는 파격적인 뮤비로 입덕부정기를 겪었는데, 앨범 설명을 보고 나니 마성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더라고요.
🍓: 단연 교환학생 때요! 저는 부끄럽게도 교환학생 가서 놀고만 왔어요. 그 당시에는 고학년인 내가, 취업 준비도 안 하고 흥청망청 노는데 한 학기를 써도 될지 걱정이 많았거든요? (애초에 가서 열심히 할 생각은 없었나 봐요.) 그렇지만 가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왜 행복했는지 생각해 보자면, 여행도 다니고 돈을 많이 써서도 있겠지만, 아무 고민이 없어서 인 게 제일 큰 거 같아요.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점심을 해먹고, 마트 가서 장을 보고 저녁을 해먹고 자는데, 그게 뭐라고 참 행복하더라고요. 지금도 그 힘들 때마다 추억 팔이하며 꺼내 쓰는 제 보석 같은 기억입니다.
🍋: 이 글을 쓰는 지금 가장 인상 깊게 떠오르는 순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 바에서 일일 바텐더 체험했을 때요! 도심에 저만의 칵테일 바를 차려서 손님들과 일상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거든요. 그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루는 순간이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그때의 경험이 저를 정신적으로도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기억에 크게 남는데요. 한참 연구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든요. 연구가 실패하자 저 역시 실패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칵테일 바에 바텐더로 들어선 순간 연구는 나의 아주 작은 일부이고 그 밖에 정말 다채로운 세상이 존재함을 확 깨달았어요.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손님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는 그리고 제 연구는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임이 느껴지면서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 때가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이번 달은 역대급으로 주제를 정하는 게 어려워서 글을 퍼블리시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어떻게든 써내서 뿌듯하네요. 가볍게 이야기 나눈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오히려 좋았어요! 제 생각이 미래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느림보와의 커피챗 즐거우셨나요? 독자님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심심할 때는 무엇을 하시나요?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커피챗해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